우리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갔습니다. 부부 간의 말다툼에서는 이기려고 애쓰면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은 소홀히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붙인 호세아서의 부제목은 “궁극적인 지불”입니다. 아마도 구약 성경 가운데 이렇게 생생하고 충격적이며 겸허하게 죄와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호세아서는 정말 충격적이고 표면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맥락을 살펴보려 합니다. 호세아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하나님의 경고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신 경고를 말입니다. 

신명기로 돌아가서 6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신명기 6:10-15)

호세아서는 슬픈 결혼 드라마를 보여 줍니다. 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죠. 죄는 영적인 간음입니다. 그것은 결혼한 사람의 간음이 부정한 행위인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죄는 불충한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정확한 경고를 주셨습니다. 너희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할 것이고 먼저 나를 잊어버리고 나를 버릴 것이며 그렇게 다른 신들을 섬기고 사랑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상상하는 일이 일어나지요. 호세아의 아내는 도망가 다른 사내와 음행합니다.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한 일입니까. 형편없는 결혼이 더욱 형편없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서 데려와 다시 아내로 삼으라 하십니다. 

충격적이게도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갔습니다. 부부 간의 말다툼에서는 이기려고 애쓰면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은 소홀히 한 적이 있습니다. 더 좋은 고기를 사고 신발 한 켤레를 더 사기 위해 돈을 쓰면서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위해서는 돈을 아낀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내 즐거움을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라는 것을 잊은 적이 있습니다. 

죄는 영적인 간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영적으로 간음한 사람들을 위해 그 간음 죄의 형벌을 치르시고 구속의 은혜로 다시 우리를 사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영원히 아내로 맞아들이신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의로움도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우리의 죄 말고는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불순종을 감당하셔서 주님과의 결혼 생활에서는 결코 주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