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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폴 트립_내 안에 있는 악함

폴 트립의 돈과 섹스의 영성 클리닉 3

The Evil Inside of Me - Paul David Tri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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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aul Tripp /  작성일 2023-09-07

본문

아마도 우리는 모두 간혹 이런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삶의 여정 가운데 때로 어디서든 어떻게든지요. 그런데 돈과 섹스의 영역에서는 실제로 그런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착각은 이렇습니다. 돈과 섹스와의 싸움이 내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외부에 있다고 믿는 착각입니다.  

섹스와 관련된 나의 문제는 내가 이 과도하게 성적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고 돈과 관련된 나의 문제는 내가 지극히 물질주의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것은 옳은 것 같지만 옳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지금 중세 수도원에 살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중세 수도원의 신학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이렇습니다. ‘외부의 세계는 사악한 세상이므로 순수한 삶을 사는 방법은 장벽을 쌓고 주변 세계의 악으로부터 분리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였습니다.
그래서 중세 수도원이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그 수도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와 동일한 모든 악을 행하였습니다. 제 말은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도원의 큰 실수는 그들이 사람들을 수도원 안으로 들여보낸 것이었고 사람들을 들여보낼 때 그들 마음 속의 모든 악도 함께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성경이 가르치는 바가 있습니다. 오직 내 안에 있는 악이 나를 낚아채고 나를 끌어당기고 나를 외부의 악과 연결시킨다는 겁니다. 내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시편 51편에서 다윗이 간음과 살인을 고백할 때 그가 어떻게 기도하나요?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시 51:10)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이 문제를 알았습니다. 문제는 밧세바가 그의 가까이에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변덕스럽고 이기적이며 자신의 쾌락을 향하는 자기 자신과의 마음 속 투쟁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를 세 단어로 규정합니다. 죄과(Transgression), 죄악(Iniquity), 죄(Sin), 죄악(Iniquity)은 도덕적으로 정결하지 않은 것입니다. 내 안에는 도덕적 부정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 순결하지 않고 그 도덕적 부정은 나를 연약하게 만듭니다. 내 안에는 죄과(transgression)가 있습니다. 죄과는 무단적인 반항입니다. 내 의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계를 넘는 것입니다. 경계선이 거기 존재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입니다. 주차금지 표지판을 보면서도 그곳에 주차하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 다음에 죄(Sin)가 있습니다. 죄는 도덕적 불능을 말합니다. 이는 항상 목표물에 미치지 못하는 활 쏘기와 같습니다. 내 안에 이러한 죄악과 죄과와 죄가 있는 한 나는 도덕적으로 유혹될 수밖에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내 마음이 구원을 받고 변화되어야 만 외적인 유혹이 내게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나에게 주는 자유를 알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도 번역되어 발간된 폴 트립의 [돈과 섹스의 영성](아바서원)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스피커 Paul Tripp

폴 트립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The Center for Pastoral Life and Care와 Paul Tripp Ministries의 대표로 목사, 작가, 국제 컨퍼런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치유와 회복의 동반자’(Instruments in the Redeemer’s Hands)와 ‘눈보다 더 희게’(Whiter Than Snow)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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