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는 여러 시대를 가리키며 내려오는데요. 아브라함 때부터 예수님 때까지 그리고 여러분과 저의 때까지 내려옵니다. 오바댜서는 에돔에 내린 신탁입니다. 혹시 신탁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신탁이란 신으로부터 전달받은 예언을 말합니다. 에돔은 유다의 이웃나라로 유다에 적대적이었습니다. 에돔 사람들은 에서의 후손이었고 이것은 구약 전체 역사에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따라서 오바댜에 붙여 본 부제목은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 입니다. 

오바댜를 읽어 나가면 에돔에 대한 죄를 묻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며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폴 목사님, 모든 예언서에서 복음을 말씀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안 되겠네요. 아무리 봐도 오바댜에는 복음이 없는 것 같아요’ 아니요. 여기에도 복음이 있습니다. 

오바댜가 보여주는 사실은 모든 면에서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는 주제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기로 선택한 자는 에서가 아니라 야곱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 은혜를 확장해 에돔이 아니라 유다에 주십니다. 이 사실에 무슨 소망이 있습니까? 소망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선택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내게 부어주지 않으셨다면 나는 은혜를 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바댜는 네 가지 방법으로 구원이 여호와께 있음을 보여줍니다. 첫째, 여호와께서 먼저 선택하십니다. 구약 성경의 놀라운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너무 잘 아십니다. 여러분이 솔직하게 구약 성경의 역사를 바라본다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보십시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한 것들을 반드시 행합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 백성은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둘째, 여호와는 최후의 심판자이십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십자가로 달려가게 합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그리스도께 내려짐으로 죄 값은 치러졌고 이는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셋째 여호와께서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긍휼을 베푼 자들을 지키실 것입니다.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고, 그 백성을 위해 싸우십니다. 그분의 백성들이 전쟁을 감당할 만한 분별력이 없을 때에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와는 복을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셨고 그 축복을 야곱에게 그리고 유다에게 확장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축복이 대를 이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오바댜는 여러 시대를 가리키며 내려오는데요. 아브라함 때부터 예수님 때까지 그리고 여러분과 저의 때까지 내려옵니다. 흔들림 없는 축복의 사슬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어 나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될 때까지요. 

여러분이 오바댜를 읽으실 때 뒤에서 메아리 치고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 “다 이루었다”를 듣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계획을 다 완성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필요한 일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축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