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갈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받은 은혜를 감사드리러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를 때가 있습니다. 전혀 은혜를 베풀고 있지 않는 것이죠. 완전히 모순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로 살아가고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미가서가 기록된 시기는 호세아와 이사야와 같은 때입니다. 미가는 사마리아와 유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이유는 백성들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우상 숭배도 했습니다. 이 백성들은 성전에 제사 드리러 가는 길에 멈춰 우상에게 절했습니다. 이런 두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성경에 미가서가 포함된 이유는 우리 마음의 싸움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충성을 고백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주님께 불순종할 수 있습니다. 주일 아침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갈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우리는 받은 은혜를 감사드리러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를 때가 있습니다. 전혀 은혜를 베풀고 있지 않는 것이죠. 완전히 모순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로 살아가고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미가는 우리 안에 일어나는 싸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과 심판에 대해 뭐라고 해야 합니까? 여기에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모든 예언서를 통해 배우는 것입니다. 바로 심판의 경고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경고할 필요가 없으십니다. 바로 심판하시면 되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왜 매번 심판을 경고하시는 것입니까?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려는 거죠. 우리가 그 경고를 듣고 보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렇다면 미가서의 중심 메시지는 의로운 심판주가 또한 자비로우신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를 베풀고자 정의를 저버리지는 않겠지만 심판주가 되고자 자비를 저버리지는 않을 거라는 말입니다. 저는 미가서의 절정인 이 구절을 사모합니다.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미 5:2-5)

이 말씀이 언제 인용되었는지 아십니까? 동방 박사가 왔을 때입니다. 잔뜩 긴장된 헤롯 왕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굉장한 예언이 바로 이 심판의 경고 가운데 나옵니다. 목자로 오시는 왕이 탄생할 정확한 위치가 나옵니다. 이렇게 심판의 메시지 가운데 하나님은 희망을 보여주십니다. 한 목자가 오셔서 백성을 다시 이끌어 주시고 의로 다스리실 거라는 것입니다. 심판의 경고 바로 옆에는 자비와 은혜가 예수님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약속이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이 목자가 되시며 왕이 되실 거라는 약속입니다. 이렇게 하실 하나님의 방법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 양이 죄값을 치르면 자비의 수문이 열릴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목자이며 왕이신 예수님을 영원히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