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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묘약은 언약이다

‘결혼을 말하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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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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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결혼관은 이것입니다. 이 시대가 절실하게 알아야 하는 부분인데요. 사랑을 언약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시간 동안 이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랑은 언약적인 것입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의 본질은 이것이 언약적 언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첫 번째 결혼의 증인이시고 그분이 여자를 남자에게 주십니다. 


그럼 언약이란 무엇인가요? 이 시대는 그것을 알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그 말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요약된 정의는 이렇습니다. 언약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게도 이 시대에 대해서는 반직관적으로 사랑과 법으로 하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언약 관계는 보다 더 강렬하고 개인적이며 친밀한 관계라는 겁니다. 단순한 계약 관계나 법적 관계보다도 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언약 관계는 단순한 감정적 관계보다도 훨씬 더 구속력이 있고 엄숙하다는 겁니다. 사실 언약 관계가 더 강렬하고 더 개인적인 것은 그것이 법적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내가 왜 결혼해야 하나?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서명한 종이가 내게 왜 필요한가?’라고 한다면 제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나에게 헌신한다고 평생 헌신하겠다고 했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헌신합니다’고 하는 것 이것이 언약입니다. 단지 상대를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정조를 지키고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것이 언약입니다 ‘부드럽게 대하겠습니다. 애정을 가지겠습니다. 정조를 지키겠습니다. 이기적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결혼할 때 이렇게 약속하는 겁니다.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것을 약속하는 겁니다.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오직 누군가 내게 그렇게 언약할 때 이제 나는 마음이 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젠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가 떠나버릴까 봐 두렵지 않게 됩니다. 이게 더 친밀한 겁니다. 마침내 실망하지 않고 수용하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속이는 것을 멈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결혼한 상대방이 정말로 누구인지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선, 언약은 우리가 누구인지 드러내어 결혼 생활 속에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것은 동거하는 관계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자 자신이 기본적으로 품절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계속 이렇게 말해야 할 겁니다. ‘내가 끊임없이 가꾸지 않으면 이 사람은 떠날 거야 화장하지 않은 모습을 절대 보여줄 수 없어’라고 말입니다. 


* 이번 시리즈는 2012년 TGC Women's National Conference의 pre-conference에서 팀과 캐시 켈러 부부가 [복음에 기반한 결혼의 의미]에 대해 강연한 것입니다.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