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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평안을 주노라
2020-08-27

사무엘상 17장 1-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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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평안할 날이 없음


평안이 없다면 ‘불완전한 것’에 기대고 있다는 의미다.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씨는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미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가 ‘부정’인데, “불행한 현실을 우선 거부함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마음의 평안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울 왕은 불안했다. 사무엘 선지자가 그의 폐위를 선언했기 때문이다(15:2-28). 제도적으로 그의 자리는 지켜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기름 부었던 선지자의 말이었기 때문에 그는 항상 불안했다(16:14-16). 김구원 교수는 “왕이 된 사울의 가장 큰 사명은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겨야 한다.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서 있어야 왕위를 지켜낼 수 있다.


빼어난 용모와 이스라엘 중에 가장 큰 체격과 신장으로 그 자리에서 버텼다(삼상 9:2). 하지만 외적인 조건과 달리 마음속 불안은 감출 수가 없었다. 이에 수금을 잘 타는 청년 다윗을 가까이에 두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조여 오던 마음이 평안해졌다. 성경은 사울의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16:17-23).”


그런데 사울의 평안은 오래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더 큰 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레셋은 두 번이나 이스라엘에게 패했고, 이스라엘은 골리앗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두 진영은 망설였다. ‘싸움을 돋우는 자’로 번역된 ‘이쉬-하베나임’은 “남을 위해 대신 싸우는 사람”이다(4절).


고대 전쟁에선 전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장수들의 ‘대표전’이 있었다. 대표가 이기면, 상대 군은 무릎을 꿇는다. 그런데 적진의 대표가 너무 컸다. 그는 가드 지역 출신으로 키가 2.9m에 달했다. 성경은 그곳이 거인들의 도시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삼하 21:19-22), 주전 13세기, 아나스타시 1파피루스에서는 가나안의 사나운 전사 중에 2-3m에 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57.5kg의 갑옷을 걸쳤고, 창 자루는 넓고 긴 판자와 같았다. 방패든 자가 앞에서 보호하였으니 견줄만한 자가 없었다. 또한, 사울은 주변의 시선 때문에 불안했다. 존 월튼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울 스스로 기꺼이 도전에 응해야 했다.”고 말한다. 두려움 속에 백성들의 시선이 사울을 향했다. 그가 움직여야 했다. 그가 구원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전처럼 백성들은 그에게서 흩어질 것이다(삼상 13:8). 그런데 그는 그럴 힘이 없었다. 온 이스라엘이 골리앗 앞에 떨 때, 그도 함께 두려워 떨었다(11절). 존 월튼의 말처럼 “본문은 분명 사울의 무능함을 보여주었다.”


평안을 주시는 분


불안에 떠는 사울 왕에게 필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참 왕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이었다.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이길 수 있다(삼상 9:7).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승리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오랫동안 자리 잡은 믿음이었다(삼상 4:3).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던 사울은 그분의 부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고 했고 이에 다시 떨었다. 그가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참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자기의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야 했다. 내 손의 무능함을 깨닫고 전능하신 분의 팔을 붙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항상 다른 손을 잡았다.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진리에서 사람이 불안한 이유는, “인간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아닌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굶주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굶주림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그의 말처럼 “죄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울 왕처럼) 만족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지,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근본적인 불안을 떨쳐내지 못 한다.


그리스도는 부활 후 처음 만난 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평안하느냐?” 그분의 두 번째 말씀은 “무서워하지 말라”였다(마 28:9-10). 당신은 지금 무엇으로 인해 가장 불안해하는가?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 상황마저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예수님은 불안에 떨고 있는 당신에게 참 평안을 주기 원하신다(요 14:27). 그분은 당신의 손에 무기가 아닌 왕의 손을 잡게 하신다. 그리스도는 당신과 하나님을 다시 화목하게 해 주기 위해 오셨다(롬 5:10).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됨을 회복할 때 우리는 골리앗 앞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다(롬 5:11). 승리의 주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당신이 평안하기 위해 지금 고백해야 하는 기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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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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