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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은총을 받은 자, 므비보셋
2020-10-16

사무엘하 9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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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요나단의 후손을 찾는 다윗


다윗은 신실하게 요나단과의 언약을 이행한다. 청년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던 시절, 요나단은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심을 발견하였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인 다윗을 마음 깊이 사랑하였고, 그와 후손에 대한 언약을 맺었다(삼상 20:42). 요나단은 사울에게 쫓겨 도망하는 다윗을 도와주었고, 그를 찾아가 마음에 힘을 북돋워 주었다. 요나단이 예상한 것처럼, 하나님은 결국 다윗을 높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정국을 안정시킨 다윗은 사랑하는 형 요나단과의 언약을 회상하고 사울의 후손을 찾는다(1절).


다윗은 므비보셋이라는 요나단의 아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를 데려와 후사하였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땅을 다시 돌려주었고 왕의 상에서 같이 식사를 하게 하는 등 왕자에 준한 대접을 하였다. 당시 근동지역에서는 왕위를 찬탈하게 되면 이전 왕의 모든 식솔들을 몰살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을 기억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기에, 다윗은 므비보셋을 숙청하여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의 후손을 그렇게 대우하지 않았다. 다윗은 요나단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며, 그와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었다.


나는 얼마나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살아가는가? 나는 다른 이들이 나에게 베푼 호의와, 그들과 맺은 약속들을 신실히 기억하는 사람인가? 또한, 나는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선의를 베풀고 살아가는가?


절름발이 므비보셋


므비보셋이 받은 은총은 마땅히 주어진 것이 아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하였을 때, 므비보셋은 고작 다섯 살이었다. 므비보셋의 유모는 그를 안고 도망가다 그를 떨어뜨려 양발이 불구가 되게 하였다(삼하4:4). 패전하여 전사한 왕의 후손을 돕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마길이라는 한 사람을 의지하여 겨우 살아가는 소년 므비보셋에게는 어떠한 희망이 남아있었을까? 이러한 므비보셋을 불러 그에게 자비를 베푸는 다윗의 앞에서 므비보셋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이러한 상태의 므비보셋에게 비췬 다윗의 자비는 우리에게 나타난 그리스도의 자비를 예표한다. 불구자 므비보셋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 또한 홀로 구원을 얻을 의를 가질 수 없는 존재이다.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었던 므비보셋의 처지와 동일하게 우리를 둘러싼 현실 또한 완전한 보호가 되지 못한다. 그러한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찾아오셨다. 두려움의 대상이기만 하였던 만물의 주재가 우리를 찾으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사울의 후손인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언약이 없었다면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이는 이후 다윗이 기브온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며 사울의 후손을 내어주는 장면에서 더 극적으로 드러난다(삼하21:7). 므비보셋이 받은 호의가 애초부터 마땅한 것이 아니듯, 우리가 받은 은혜 또한 우리가 받아야만 하는 마땅한 것이 아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과의 언약에 근거하여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의 영혼에 은혜를 부으신다.

나는 절름발이와 같은 나의 영혼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홀로 일어설 수 없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오늘도 나에게 감격적으로 다가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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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노승환 목사(아름다운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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