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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헤세드와 토브
2020-10-17

사무엘하 10장 1-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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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10.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은총(헤세드)과 반응(1-5절)


은총이 주어질 때, 그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이스라엘의 이웃나라인 암몬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다(1절). 그러자 다윗은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조문단을 보내게 된다(2절). 그러나 하눈은 다윗의 은총을 오해하여 조문단을 정탐꾼들로 생각한다(3절). 그리고 그들에게 모욕을 주며 다윗의 은총에 대하여 악하게 반응한다(4절). 여기에서 ‘은총’은 히브리어로 ‘헤세드’인데 ‘친절’, ‘인자’, ‘자비’, ‘자애’라는 뜻을 담고 있고, 주로 언약적 관계를 수반한다.


앞장인 9장에서 다윗은 요나단과의 맺은 언약을 기억하며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다. 그리고 이러한 은총에 대해 므비보셋은 감격하며 받아들인다(9장). 이어서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와의 관계 속에 받은 은총을 기억하고, 하눈에게 은총을 베푼 것이었다(2절). 그러나 하눈은 은총에 대해 이와 대조적으로 악하게 반응하고 만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가장 큰 은총을 우리에게 주셨다. 또한 매일매일 모든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신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나는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고 있는가?


사면초가의 상황과 하나님의 선하심(토브) (6-19절)


억울하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우리 속담처럼 암몬은 이스라엘의 조문단에게 수치를 준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곧바로 주변국들과 연합군을 맺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자 한다(6절). 그들은 이스라엘의 군사들을 앞뒤로 포위할 정도의 대군이었다(9절). 그에 반해 이에 맞서는 이스라엘 군은 요압과 아비새 수하로 각각 나눠서 맞서야 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9-10절).


이스라엘의 총사령관이었던 요압은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동생 아비새에게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라고 말한다(11절). 즉, 총사령관 입장에서 전장의 상황을 볼 때, 어느 쪽도 승리를 보장하기 힘든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한번 다윗과 요압과 이스라엘이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자. 선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대했음에도 그 선한 의도를 곡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상대가 나를 해하려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상황이 단순한 위협을 넘어서서 나에게 큰 위기가 될 만한 사면초가의 상황이라고 하면 어떨까? 그런 상황에 내몰리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셨는가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의문이 생길 법한 상황에서 요압은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12절).” 과연 요압은 동생인 아비새에게 단순히 희망과 긍정의 언어로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이렇게 말한 것일까? 아니었다. 그에게는 확실하게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다음 말을 보게 되면 그 해답이 있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12절).” 여기서 ‘선히’는 히브리어로 ‘토브’이며, ‘좋은, 선한, 즐거운, 선, 이익, 번영’의 뜻이 있는다. 요압은 사면초가의 상황 속에서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실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요압에게 하나님께서 왜 이런 상황 가운데 놓이게 하셨는지에 대한 답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압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일을 감당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행하실 것에 대한 믿음으로 맡겨드렸다. 또한, 동생인 아비새와 이스라엘 군 역시 이러한 믿음으로 독려하고 있다.


그 이후의 전쟁 결과는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다. 요압과 아비새의 이스라엘 군은 아람과 암몬의 연합군에게 대승을 거둔다(13-14절). 또한 그 이후 하닷에셀을 중심으로 모인 아람 족속과의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둔다(18절). 그 결과 아람은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이스라엘을 섬기게 되고,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못하게 된다(19절).


나는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을 만났을 때, 혹은 사면초가,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상황을 뛰어넘어 선하게 역사하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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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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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준영 목사(아름다운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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