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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저는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2021-07-14

열왕기상 6장 1-38절

성전 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그때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만일 내 명령에 순종하고 나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것을 확실히 이뤄줄 것이다.” 성전 건축은 축복의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과 그 주권을 인정하는 삶이 본질이었죠. 성전 건축은 그 친밀함의 표현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이루어질 때 나타납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이 지나고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 2월에 성전 건축 공사를 시작하였다.
2. 성전 규모는 길이가 27미터, 폭이 9미터, 높이가 13.5미터였으며
3. 성전 앞의 현관 폭은 9미터이고 그 길이는 4.5미터였다.
4. 그리고 성전 벽에는 바깥이 안쪽보다 좁은 환기창들을 내었으며
5. 성전 옆면과 뒷면에 붙여서 3층 별관을 지었다.
6. 별관 1층에 있는 방의 폭은 약 2.3미터, 2층 방의 폭은 2.7미터, 3층 방의 폭은 약 3.2미터였다. 그리고 별관의 들보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턱의 얹힐 수 있도록 성전 외벽을 층이 지도록 쌓았다.
7. 이 성전을 건축할 때는 채석장에서 완전히 다듬은 돌을 사용했기 때문에 건축하는 동안에 망치나 도끼나 철 연장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8. 별관 1층의 출입문은 성전 남쪽으로 만들었으며 거기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사 모양의 층계를 만들고 또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층계를 만들었다.
9.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외부 공사를 마치고 서까래와 백향목으로 지붕을 만들어 덮었다.
10. 그리고 그 3층 별관의 들보는 백향목으로 만들었으며 각 방의 높이는 약 2.3미터였다.
11. 그때 여호와께서는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네가 만일 내 명령에 순종하고 나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할 것이다.
13. 그리고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 것이며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14. 솔로몬은 성전 외부 공사를 마친 다음에
15. 내부 벽을 백향목으로 입히고 마룻바닥은 잣나무로 만들었으며
16. 성전 뒷벽에서 9미터 떨어진 곳에 바닥에서 천정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지성소를 만들었다.
17. 그리고 지성소 앞에 있는 성소의 길이는 18미터이며
18. 또 성전 내부 벽에 입힌 백향목 널판에는 조롱박과 활짝 핀 꽃들을 아로새겼는데 성전 내부 벽이 온통 백향목으로 둘러싸여 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19. 여호와의 법궤를 두기 위해 성전 안에 지성소를 만들었다.
20. 그 길이와 폭과 높이는 각각 9미터였으며 지성소 내부는 온통 순금으로 입히고 그 안에 백향목 단도 만들어 놓았다.
21. 또 솔로몬은 성소 내부를 순금으로 입히고 지성소 앞에 금사슬을 쳐놓았다.
22.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내부를 모두 금으로 입히고 또 지성소 안에 있는 단에도 금을 입혔다.
23. 지성소 안에는 감람나무로 두 그룹 천사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높이는 각각 4.5미터씩이었으며
24-26. 둘 다 크기와 모양이 같고 각각 약 2.3미터 길이의 두 날개를 가졌으며 한쪽 날개 끝에서부터 다른 쪽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4.5미터였다.
27. 그리고 그 그룹들은 날개를 펴 서로 맞닿게 했는데 바깥 날개는 양쪽 벽에 닿았고 안쪽 날개는 지성소 중앙에서 서로 맞닿았다.
28. 솔로몬은 그 그룹들도 역시 금으로 입혔다.
29. 지성소와 지성소의 사면 벽에는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겼으며
30. 성전의 모든 마루바닥은 금으로 입혔다.
31. 지성소 출입구에는 오각형의 문틀 안에 감람나무로 두 개의 문을 만들었으며
32. 그 두 문짝에는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기고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에는 금을 입혔다.
33. 성전 출입구에는 감람나무로 사각형의 문틀을 만들고
34. 잣나무로 두 문짝을 만들어 세웠으며 문마다 각각 두 쪽으로 접을 수 있게 하였다.
35. 그리고 이 문짝에도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기고 그 위에 정교하게 금을 입혔다.
36. 또 성전 안뜰은 다듬은 돌을 세 층으로 쌓고 그 위에 백향목 판자 한 층을 얹은 간막이로 만들었다.
37. 솔로몬 왕 4년 2월에 성전 기초를 놓았고
38. 11년 8월에 설계대로 성전이 준공되었으며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데 소요된 총 공사 기간은 7년 6개월이었다.   

몇 년간 와플터치에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말한 내용을 성실하게 지키지 못했습니다. 성경에 쓰여 있는 대로 하나님이 원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자신도 없습니다.


과거의 저는 아주 형편없는 찌질이였고 현재에도 크게 나아진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별 볼일 없이 구질구질한 삶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실수나 뉴스에 나올법한 범법자들의 큰 잘못을 보면서도, “저 사람 진짜 나빠. 아주 천벌을 받아야 해”라고 감히 그들의 죄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또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듯이, 큰 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사람의 미래를 먼저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에 혹여나 내가 큰 죄를 저지르진 않게 될지 노심초사하며 현재 주변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 것, 그나마 제가 노력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멋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느껴집니다. 자신의 한 생명을 건사하기도 힘겨워서 주변에 사랑을 나누어줄 여유가 없는 평범하고, 흔하고, 영악한 이기주의자에 불과합니다. 착한 척 가식을 부릴 수는 있어도, 진정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저를 사랑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끝없는 노력에도 결국 선한 사람이 되지 못하는 저를 안타깝게 바라볼 것입니다. 무수한 시도를 거듭하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바닥에 누워 게으름을 피우며 “저는 착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자책하는 마음을 다독여주실 것입니다.


저는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으로 저를 붙잡아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고 계시니까요.




작성자 : 한지현(동화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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