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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제대로 미쳤구나?!
2022-06-07

다니엘 3장 1-18절

‘대세(大勢)’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일이 진행되어가는 결정적인 형세’라는 뜻인데요. 유행, 권력, 돈 등은 이 대세에 따라 흘러가고 대중은 그것을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죠. 느부갓네살왕의 금 신상은 바빌론의 대세였습니다. 그 신상에 절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대세에 맞섭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좋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대세에 따라 살고 있나요? 아니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있나요?
1 느부갓네살왕은 높이 27미터, 너비 2.7미터의 금 신상을 만들었다. 왕은 그 신상을 바빌론도의 두라 평야에 세우고 
2 총독, 지방 장관, 군사령관, 왕의 고문, 재무관, 재판관, 치안 판사, 그 밖에 각 도의 모든 관리들에게 자기가 세운 신상의 제막식에 참석하라고 지시하였다. 
3 그래서 그들은 모두 제막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섰다. 
4 그러자 전령관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이 곳에 모인 여러 민족과 백성 여러분, 이것은 왕의 명령입니다. 
5 여러분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들으면 엎드려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십시오.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않는 사람은 즉시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질 것입니다.” 
7 그래서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자 그들은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8 이때 몇몇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고발하며 
9 느부갓네살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오래오래 사십시오. 
10 대왕께서는 누구든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들으면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1 그리고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않는 자는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 그런데 왕이 세워 바빌론도의 업무를 감독하게 하신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습니다.” 
13 그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왕은 노발 대발하며 그 세 사람을 당장 끌어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을 끌어오자 
14 왕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고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이냐? 
15 그렇다면 이제라도 너희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듣거든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라. 만일 이번에도 너희가 절하지 않는다면 너희를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어떤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겠느냐?” 
16 그러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느부갓네살왕이시여,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변호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17 만일 우리가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진다고 해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를 그 용광로에서 구해 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반드시 우리를 왕의 손에서 건져내실 것입니다. 
18 비록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내지 않으실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며 또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않을 것이니 왕이시여, 그런 줄 아십시오.”

예전 광고에서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나는 ‘아니요’라고 말하는 용기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광고는 참으로 신선했고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입에 오랫동안 오르내리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보면 사람의 심리는 다수가 있는 곳으로 스며들고자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튀는 행동을 자제해야 했고, 윗사람의 의견과 말에 토를 다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자기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을 꺼렸고, 자신의 색깔을 흐리게 행동해왔었다.


민주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그러했는데 왕정국가였던 시절에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우리의 입장을 변호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목숨을 내어놓고 말이다. 거기다가 “비록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내지 않으실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며”라고 한다. 그런데 그다음 말이 더 멋있다. 18절 마지막에 “그런 줄 아십시오”라고 한다.


무엇일까? 이들이 보이는 패기와 아니 패기를 넘어선 듯한 이 말들은…. 그건 하나님에게 미쳐야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세상을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말들 한다. 그 말에 답을 찾아본다면 하나님께 미쳐야만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하나님께 미친 자가 되어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싶다.




작성자 : 정계은(교수, 고신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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