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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의지함을 기뻐하시는
2022-06-08

다니엘 3장 19-30절

세상에 그 누구도 용광로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는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을 원하죠. 하지만 우리 삶 속에는 용광로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들어가 봐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순간들이죠. 그리고 선하신 하나님이 신실하게 함께하실 것을 믿고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19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잔뜩 화가 났으며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대하는 그의 얼굴 표정도 달라졌다. 그는 평소 때보다 용광로의 불을 7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지시하고 
20 또 건장한 군인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단단히 묶어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21 그래서 그들은 이 세 사람을 정장한 그대로 묶어서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었다. 
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용광로의 불길은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들이 그 불길에 타서 죽었다. 
23 그리고 이 세 사람은 꽁꽁 묶인 채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떨어졌다. 
24 그런데 바로 그때 느부갓네살왕은 깜짝 놀라 일어서면서 자기 보좌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에 던진 자는 세 명이 아니었느냐?” “그렇습니다, 폐하.” 
25 “그런데 어째서 네 사람이 불 가운데 걸어다니고 있느냐? 저 사람들은 묶여 있지도 않고 상한 흔적도 없으며 더구나 네 번째 사람은 그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구나.” 
26 그러고서 느부갓네살왕은 무섭게 타오르는 용광로 앞으로 다가가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이리로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그러자 그들이 불 가운데서 걸어나왔다. 
27 그래서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군사령관들과 왕의 고문들이 모여 이 세 사람을 보니 화상을 입지도 않았고 머리털도 그슬리지 않았으며 그들의 옷도 상하지 않았고 불탄 냄새도 없었다. 
28 그때 느부갓네살왕이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 자기를 신뢰하는 종들을 구원하셨다.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경배하지 않으려고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기꺼이 자기들의 목숨까지 내놓았다. 
29 그러므로 이제 내가 명령한다. 어떤 민족이나 백성을 막론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에 대하여 좋지 않게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몸을 갈기갈기 찢고 그의 집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려라.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신은 천하에 없다.” 
30 그리고 왕은 바빌론도에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보다 높은 직책을 주었다. 

후추와 소금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나는 집사다. 이 매력적인 동물은 사람에게 의존적이지 않아서 다른 여타의 반려동물처럼 보호자의 손을 그다지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이라는 개념보다는 함께 사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독립적인 녀석들도 하루에 몇 번 정도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때가 있으니 바로 배가 고플 때다. (동물들에게 배고픔은 생사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때는 집사의 몸에 머리와 몸을 비비고 두 눈을 깜박거리며 온몸으로 애정을 표현하는데 사실 그뿐이다. 


먹이를 먹고 난 후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갈 길을 가서 빛 좋은 창가에 누워 낮잠을 즐기거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휴식을 취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공급자인 집사는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한 후에 쿨하게 돌아가는 녀석이 서운할 법도 한데 생명과 직결되는 필요를 채워준 나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후추와 소금이의 ‘쿨’ 함은 절대적인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의 나약함이 그분의 기쁨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는 그분에게 흡족하고 기쁜 일일 수 있다.


오늘도 자신의 구함을 어렵지 않게 얻고 쿨하게 돌아서 가는 녀석의 뒤태가 나를 흡족하게 한다.




작성자 : 김택환(온맘닷컴)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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