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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도들의 귀감으로 세운 충청권 선교의 교두보

이 땅 첫 교회들을 찾아: 공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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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이종전 · 장명근 /  작성일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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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등록문화재(제472호)로 지정된 구(舊) 예배당, 1931년에 벽돌로 지은 이 예배당은 공주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고풍스러운 자태와 함께 공주제일교회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협산자 예배당이 지어진 다음에도 폭발적인 성장은 이어졌고, 이내 새로운 예배당이 필요했다. 하지만 일제의 박해는 공주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일제의 박해는 교회, 신앙, 나아가 학교와 선교사의 활동까지 크게 위축시켰다. 그렇지만 공주에서도 저항운동이 일어났고, 영명학교와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항거가 1919년 4월 1일 공주 장날을 기해서 폭발했다. 담임 목사를 비롯한 제일교회 신자들과 영명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했다.

따라서 1920년대는 상대적으로 교회의 양적인 성장보다는 교육과 의료사업의 영향이 크게 미치면서 지역사회에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깊이 심어 주었다. 주로 선교사들이 세운 진료 기관과 영유아들을 위한 보육시설, 영양실조에서 비롯된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양식 보급 및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통해서, 당장 생존과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해결해 갈 수 있도록 하는 돕는 일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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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이종전 · 장명근

글 이종전 이종전 목사는 고베개혁파신학교(일본), 애쉬랜드신학대학원(미국)에서 수학하고, 1998년부터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은퇴하여 석좌교수와 대신총회신학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인천 어진내교회를 담임하며 인천기독교역사문화연구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채널 ‘성지가 좋다’ 국내 편에서 역사 탐방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그림 장명근 장명근 장로는 토목공학 학부(B.S.)를 마치고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