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세 번째로 내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은 유대인이 말을 타고 가다가 길 위의 사마리아인을 발견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놀랍게도 ‘내 이웃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유대인들에게 사마리아인은 말을 타고 가고 유대인은 길을 걸어가는 상황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이 사마리아인을 아느냐?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이교도이고 인종과 종교가 다르지만 그들은 분명 위대한 선행을 할 수 있고 놀라운 지혜가 있다’라는 겁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는 어떤 면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일반 은총 교리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일반 은총 교리에 따르면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 있는 하나님을 믿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런 가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현명하고 선하게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믿는 자들만 선한 것보다 훨씬 더 좋게 만드신 겁니다. 그러므로 ‘내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요나는 이방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했을까요? 그 이방인들은 실제로 여러 면에서 요나보다 더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질문은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합니다. ‘인종 차별은 두 번째 명령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죄이다. 그리고 두 번째 명령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형상 교리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사람은 동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소유한다’는 겁니다.